[오!쎈 현장분석] 로사리오 첫 3K, 꽁꽁 묶인 한화 타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22 21: 02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올 시즌 선구안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지난해 90삼진-33볼넷이었지만, 올해는 58삼진-49볼넷으로 삼진이 줄고 볼넷이 늘었다. 
그런 로사리오가 22일 대전 롯데전에서 시즌 첫 3삼진 경기를 했다. 그것도 3연타석 삼진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로사리오 침묵 속에 한화 타선도 롯데 마운드에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0-2 완봉패를 당했다. 
로사리오는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맥을 못 췄다. 1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초구 커브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냈고, 3구 포크볼에 헛스윙하며 카운트가 몰리더니 5구째 떨어지는 포크볼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 역시 초구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로 지켜본 로사리오는 3구째 포크볼에 헛스윙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다시 같은 코스 포크볼에 또 헛스윙 삼진 당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선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벌였지만 삼진을 피해갈 순 없었다. 6구째 체인지업에 또 배트가 헛돌며 고개를 숙였다. 3연속 삼진. 결국 8회 수비에서 김회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로사리오뿐만이 아니었다. 1번타자 오선진이 1회와 7회 2개의 안타를 터뜨린 게 전부. 나머지 타자들은 린드블럼-조정훈-손승락으로 이어진 롯데 투수들에게 단 하나의 1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사사구도 없었다. 견고해진 롯데 마운드에 한화 고춧가루도 소용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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