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위키미키 멤버 최유정은 남다른 '끼'의 소유자다. 무대에서도 예능에서 넘치는 끼가 최유정을 더 돋보이게 만든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최유정은 첫 번째 센터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픽미'로 센터 자리를 따내기 전까지 최유정의 존재가 돋보였던 것은 아니다. 최유정은 같은 클래스 연습생들 사이에서 겉도는 것처럼 적응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졌고, 그래서 최유정이 센터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되지 않았을 땐 의문이 있기도 했다.
'픽미'의 센터 이후 최유정은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많은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냈다. 초반 소심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녀는 무대에 오르면 180도 다른 사람이었다. 타고난 무대 체질. '픽미'를 비롯해 '핫 이슈', '뱅뱅', '얌얌'까지 무대 위에서 매력과 끼를 제대로 발산하는 연습생이 됐다. 그리고 최종순위 3위로 아이오아이로 데뷔하는 꿈을 이뤘다.
최유정의 매력은 데뷔 이후에 더 잘 드러났다. 아이오아이 무대를 통해서, 그리고 예능을 통해서. 무대에서는 자신감 넘치게 퍼포먼스를 소화했고, 데뷔 전부터 집중한 표정 연습의 성과가 발휘됐다. 예능에서는 '비글미'가 넘쳤고, 그런 최유정의 짝꿍이 김도연이었다.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다시 위키미키로 두 번째 데뷔를 한 최유정. 그녀는 위키미키의 하드캐리 멤버다. '프로듀스 101'과 아이오아이를 통해 남다른 팬덤을 모으고 있기도 하지만, 무대와 예능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최유정을 더욱 놀라운 멤버로 만든다. 작은 체구지만 무대에서는 유독 눈에 띄고, 남다른 존재감이다. 최유정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요소다.
위키미키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했을 때, 최유정은 다시 한 번 독보적인 끼를 발산했다. 싸이의 무대를 완벽하게 따라하고, 모든 걸그룹 댄스를 섭렵하고, 또 그녀만의 방식으로 따라했다. 이날 방송에서 단연 시선을 압도하는 최유정이었다.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음악만 나오면 눈빛이 돌변하는 최유정의 매력은 이런 '끼'와 '실력'에서 비롯됐다. 최유정이 언제 어디에서든 준비된 멤버라는 것을 보여준다.
'프로듀스 101' 초반에 보여줬던 조용한 소녀는 더 이상 없었다. 넘치는 끼와 흥으로 무대를 누비며, 실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최유정이다. 그리고 그런 최유정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팬들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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