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복귀 후회無"..'악마' 신정환, 인생 오점 씻을 재능일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22 10: 03

"욕먹어도 복귀 후회 없다."
7년 만에 연예계로 돌아온 신정환이 밝힌 심경이다. 사건 전 뜨거웠던 인기만큼 그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은 컸고,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악마의 재능기부'로 다시 복귀를 결정하면서도 여전히 그를 향한 곱지 못한 시선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
신정환은 지난 14일 복귀작인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신정환의 복귀작, 탁재훈과의 동반 출연으로 관심을 뜨거웠지만 첫 방송 이후 쏟아지는 악성 댓글들은 여전했다. 신정환 역시 "악성 댓글에 공감한다"고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을 정도.

신정환은 '악마의 재능기부' 첫 방송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복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가장 처음에 생각나고 미안한 건 저를 좋아하고 지켜봐주셨던 대중에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하고, 그걸 열심히 갚아가고, 제게 등을 돌리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을 돌리고 싶은 마음은 기본이다.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대중에게 사과했다.
신정환을 향한 비난 여론을 돌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재능'이다. 복귀작을 통해서 신정환만이 가지고 있는 예능인으로서의 장점과 특별함을 확실하게 구축해놔야한다. 그렇기에 부담될 수밖에 없고, 숙제가 많은 신정환이다.
예능인으로서 신정환은 분명 매력적인 출연자다. 사건 전 신정환은 인기 많은 예능인이었는데, 그만큼 그가 예능에서 필요한 재치와 순발력 등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악마의 재능기부'는 컨츄리꼬꼬로 함께 활동했던 탁재훈과의 시너지로 더 큰 기대를 모으는 것도 사실이다. 탁재훈은 신정환의 복귀를 위해 직접 나섰고, 진심 어린 따끔한 조언을 건네는 등 신정환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진 못했을까.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 존재한다. 첫 회에서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심경과 대중 앞에 나선 신정환의 모습이 그려졌고, 두 번째 이야기에서 첫 번째 재능기부를 위한 준비가 더해졌다. 오랜만의 예능 출연에 아직 몸풀기 중이라고 하지만, '인생 오점'을 씻을 정도로 예능인으로서 신정환의 매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지 않다는 반응이다.
여전히 뜨거운 신정환의 복귀에 대한 여론을 잠재울 '악마의 재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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