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아틀레티코 복귀 발표... 이적료는 877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22 07: 14

드디어 디에고 코스타가 첼시를 떠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타 영입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첼시와 합의를 끝냈고,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타는 2014년 아틀레티코를 떠나서 첼시로 이적한지 3년만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이미 스페인 언론들이 "아틀레티코와 첼시가 코스타 이적에 합의했다. 코스타는 다시 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료는 기본 5500만 유로(약 742억원)에 보너스 1000만 유로(약 135억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옵션의 정확한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첼시는 3년 전 코스타를 영입할 당시 4000만 유로(약 539억 원)를 지불한 바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그는 오직 아틀레티코 행만을 외치며 다른 팀으로 이적을 모조리 거절한 상태였다. 코스타의 이러한 '일편단심'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향한 존경심과 자신이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 아틀레티코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는 평가다. 
코스타는 첼시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다툼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시즌 중순부터 코스타와 콘테 감독의 불화설이 나오곤 했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코스타가 콘테 감독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하면서 논란을 더욱 부추기곤 했다.
결국 첼시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콘테 감독이 코스타를 훈련에서 배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콘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서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하며 코스타 대체를 끝냈다. 결국 길고 긴 협상 끝에 아틀레티코가 기존보다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코스타 이적이 이뤄지게 됐다.
한편 아틀레티코 역시 부족한 톱자원을 검증된 코스타의 영입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시메오네 감독이 재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으로 코스타의 재영입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미 시메오네 감독의 역습 축구에 익숙하고 알맞은 스타일을 보여준 적 있는 코스타기 때문에 아틀레티코가 거는 기대가 크다.
코스타는 첼시에서 3시즌 동안 주축 공격수로 2번의 우승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우승 이후 시즌마다 태업설에 시달리거나 감독과 불화설로 말썽을 일으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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