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TV] '악마' 신정환, '뎅기열' 거짓말의 무게..반성+재능 이길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22 07: 18

방송인 신정환에게는 여전히 무거운 '뎅기열' 거짓말의 무게다. 7년여간의 반성과 '악마의 재능'은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21일 방송된 엠넷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에서는 7년간의 자숙과 공백 끝에 복귀를 알린 신정환과 그의 파트너 탁재훈이 콜센터에 입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정환은 시장에 나가서 콜센터 홍보를 하다 시민들을 만났고 ’정신차리라’는 따끔한 말을 들었다. 신정환은 "표정관리가 안됐다"고 털어놓기도. 신정환은 과거 베테랑 급 방송 경험을 갖고 있지만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선 것과 다름없어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는 탁재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탁재훈은 이후 신정환과의 대화에서 "그 때 그냥 솔직히 이야기하고 왔어야 한다"고 뎅기열 거짓말 사건을 언급하며 일침을 가했다. 신정환 역시 당시를 후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자신감 역시 결여됐다.
하지만 다행히 신정환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돌잔치, 팔순 잔치, 프러포즈 등 각종 행사에서 신정환의 '악마의 재능'을 기부해달라고 요청이 많았던 것.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에 탁재훈은 "팬이 이렇게 많은데 댓글은 왜 그러나"고 말하며 신정환을 향한 여론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신정환은 인터뷰를 통해 "전화 한 통도 안 올 줄 알았다. 첫 전화벨이 울리자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정말 좋았다. 전화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계속 다이얼을 눌러주셨던 분들 감사드린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정환이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가족. 12세 연하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는 신정환에게 힘과 희망을 주고 있다. 잘못을 반성하던 지난 7년간을 뒤로하고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힌 신정환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지켜봐야 할 일이다. /nyc@osen.co.kr
[사진] 엠넷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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