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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시 유키를 막아라’ 천기범에게 내려진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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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마카오, 서정환 기자] ‘토가시 유키를 막아라!’ 천기범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0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개최된 ‘2018 슈퍼에이스 토너먼트’ 2차전에서 저장 라이온스(중국, 1승1패)에게 81-89로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22일 치바 제츠(2승)전에서 8점 이상 승리해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치바의 야전사령관은 일본대표팀 주전 포인트가드 토가시 유키다. 그는 신장이 167cm로 대회 최단신이지만 리드미컬한 드리블로 상대의 타이밍을 뺏어 돌파와 슛을 하는 타입이다. 개인기만 놓고 보면 아시아보다는 흑인 선수와 닮았다. 고교시절부터 미국에서 농구유학을 했기 때문이다.

토가시는 저장전에서 215cm의 ‘그리스 괴물센터’ 요아니스 보로우시스(34)가 골밑에 버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과감함까지 보였다. 비록 그는 슛은 넣지 못했지만 파울을 얻었다. 1대1 기회에서도 슛을 주저하는 국내가드들과는 마인드가 다르다.

삼성은 천기범, 이동엽, 이호현 등 가드진을 총동원해 토가시 유키를 봉쇄해야 한다. 이상민 감독은 “토가시가 워낙 재간이 있다. D리그도 다녀온 아이다. 잡아야 한다. 원활하게 못 하도록 압박을 해야 한다. 초반에 천기범을 붙이겠다. 이호현, 이동엽을 압박수비에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라틀리프, 문태영, 커밍스가 지키는 삼성 골밑은 김준일의 공백에도 불구 나름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슈터진은 임동섭의 공백이 너무 큰 상황. 가드들이 기본적으로 오픈 3점슛을 차곡차곡 넣어줄 선수가 없다. 토가시 유키에게 돌파까지 당한다면 삼성은 이중고에 시달려야 한다.

삼성은 지난해 싱가폴 머라이언컵에 출전해 지머 프레뎃을 상대했다. 당시 삼성은 이시준, 김태술 등이 돌아가며 프레뎃을 막았는데 무려 41점을 내주면서 패한 기억이 있다. 현재 김태술은 발목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천기범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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