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컨츄리꼬꼬가 드디어 재능을 기부하러 간다.
21일 오후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에서는 첫 번째 콜센터가 오픈된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전화선을 연결하자마자 전화가 쏟아졌다. 첫 번째로 연결된 이 모 씨는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시고 방송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며 신정환을 응원했다.
2시간 동안 쏟아지는 전화를 받은 신정환은 “전화 한 통도 안 올 줄 알았는데 첫 벨이 울리면서 아무 생각이 안 나다. 전화 연결하지 쉽지 않았을 텐데 전화 버튼을 눌러주셨던 분들 다 감사드린다. 좋은 하루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정환과 탁재훈은 콜센터 운영이 끝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탁재훈은 “나도 처음에 표정관리가 안 됐다. 아무리 옛날에 방송을 많이 했고 예능을 많이 해도 힘들다. 나도 아직 1년하고 3개월 지났는데 모르겠다. 일을 하면서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무조건 재미있게만 하려니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있는데 몸은 또 안 따라준다. 세월이 빨리 지나갔다”며 “그때 그냥 솔직히 이야기하고 왔어야 했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아내와 전화통화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날이 밝았다. 두 사람은 행사 준비를 위해 노래를 연습했다. 신정환은 랩 파트를 홀대하는 탁재훈에 대해 “랩이 없다면 히트를 못 했을 거다. 마음 속에는 저에 대한 의존도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탁재훈은 화음이 안 맞는 것을 지적하면서도 “제가 몰래 음향 감독님한테 신정환 씨 마이크를 꺼달라는 말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사실 없는 것보단 있는 게 조금 낫다”고 리스펙트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에게는 주 돌잔치, 결혼식 사회와 축가 등 요청이 쏟아진 가운데, 무사히 재능기부를 마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