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국내선수들의 한 방 아쉬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21 23: 13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 의존증은 여전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0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개최된 ‘2018 슈퍼에이스 토너먼트’ 2차전에서 저장 라이온스(중국, 1승1패)에게 81-89로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22일 치바 제츠(2승)전에서 8점 이상 승리해야 4강에 갈 수 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34점, 10리바운드로 선전했다. 마키스 커밍스는 4쿼터에 폭발하며 25점을 거들었다. 하지만 국내선수 중 아무도 10점을 넘기지 못했다. 국내선수 최다득점이 천기범의 8점이었다. 4쿼터 막판 이동엽의 3점슛이 불발되면서 삼성은 동점기회를 날렷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못해서 졌다. 작년 머라이언컵 때 높은 신장 선수와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라틀리프가 성장했다. 우려했던 것은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안 나온다. 외곽이 필요할 때 한 방이 아쉬웠다. 이동엽 3점슛이 들어갔다면 좋았을 것이다. 결과를 떠나 좋은 경기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삼성은 치바를 8점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이 감독은 “내일 지면 일찍 돌아가야 한다. 중국 심판들 콜이 변수다. 외국선수 둘을 동시에 기용 안하려 하는데 중국은 신장이 너무 커서 둘을 기용했다. 일본도 외국선수 둘에 혼혈선수도 한 명 있다. 내일 상황 봐서 기용하겠다”
비록 패했지만 25점을 올린 커밍스의 활약은 소득이었다. 이 감독은 “커밍스가 괜찮다. 의욕적으로 하다 보니 거친 파울도 나왔다. 빠른 농구를 하는데 적합하다”며 합격점을 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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