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이겨 기쁘다".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윤성환이 12승 사냥에 성공했다.
윤성환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137km에 머물렀으나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자로 잰 듯 정확한 컨트롤과 노련미 넘치는 경기 운영 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삼성은 LG를 8-4로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윤성환은 경기 후 "포수 (최)경철이형의 리드가 큰 도움이 됐다. 평소 워낙 공부를 많이 해서 못 던지면 미안할 정도다.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삼진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자연스레 따라오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한편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이 에이스답게 잘 던졌고 1회부터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