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트리플크라운' 한국전력, 접전 끝에 KB손해보험 격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21 21: 37

한국전력이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1차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6-28, 25-22, 15-11)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펠리페는 29득점을 퍼부었고 백어택 11점, 블로킹 6점,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이번 컵대회 처음 나온 트리플크라운이었다. 아울러 전광인이 25득점, 서재덕이 22득점을 기록하면서 막판 역전극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이 1세트 주포인 이광원과 알렉스, 김진만 등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면서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랠리도 길게 오갔다. 좀처럼 한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지 않았다. 그러나 14-14에서 한국전력이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 펠리페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7-14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이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 역시 이강원의 백어택과 하현용의 블로킹, 그리고 한국전력 전광인의 공격 범실로 18-18로 다시 원정이 됐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좌우를 오가며 공격을 성공시켰고,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분전했다. 결국 한국전력이 펠리페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도 초반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광인과 서재덕의 오픈, 안우재의 블로킹 등으로 17-12를 만들었다. 5점 차의 리드.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블로킹과 백어택, 그리고 김홍정과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으로 서서히 분위기를 되돌렸고, 알렉스의 강타로 다시금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한국전력 펠리페와 KB손해보험 알렉스가 공격을 주고 받으며 3세트는 듀스로 전개됐다. 세트 막판에 웃은 팀은 KB손해보험. 알렉스의 오픈과 상대 넷 터치 범실이 나오며 세트를 따냈다. 역전극이었다.
여세를 몬 KB손해보험은 4세트 중반부터 이강원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 등으로 한국전력에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전력 역시 펠리페와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반격했고,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를 따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지 않았다. 결국 세트 막판이 되어서 전세가 뒤집혔다.
20-20으로 맞이한 4세트 막판. 이강원의 공격 범실로 한국전력이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리고 전광인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으로 세트스코어를 만든 뒤 이승현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승부의 5세트. KB손해보험이 황택의와 알렉스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5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펠리페의 오픈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짐나 한국전력 펠리페의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뽑아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12-9에서 펠리페가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켜 접전 승리의 9부 능선을 높았다. 그리고 서재덕의 득점으로 기나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jhrae@osen.co.kr
[사진] 천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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