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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IA 양현종 다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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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지난 9월 19일 광주 홈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4-7로 패했습니다.

이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섰지만,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6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9승 대신 6패를 기록했습니다. 양현종은 올해 20승에 도전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패전투수가 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NC전에서 16승을 챙긴 뒤, 22일 롯데전과 27일 NC전에서 연달아 패했습니다.

9월 들어 양현종은 기대만큼 승수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2일 고척 넥센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는 없었습니다. 이후 8일 광주 한화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겨우 18승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13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전날 광주 SK전에서도 6이닝 6실점으로 SK전이 신통치 못합니다.

그리고 KIA는 9월 20일 광주 SK전에서 다시 3-4로 패했습니다. 신인 이민우(24)는 9월 14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돼 이날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2실점, 구원으로 나선 임기영은 2/3이닝 2실점해 KIA는 2연패했습니다.

이날 2위 두산은 마산에서 3위 NC에게 3-2로 역전승하며 최근 4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KIA는 두산과 승차가 1경기 반 차이로 바짝 좁혀졌습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KIA가 9경기이고 두산은 6경기입니다.

양팀은 9월 22일 광주에서 올해 최종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팀은 7승7패1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이날 승자가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KIA의 잔여경기는 22일 두산전, 23일 kt전(광주), 24일 한화전(광주), 26일 LG전(광주), 28~29일 한화전(대전), 10월 1~3일 kt전(수원) 등입니다. 하위권 kt, 한화전이 잔여경기 9경기 중 7경기나 돼 쉽게 이길 수 있겠지만 최근 한화나 kt는 완전히 고춧가락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쉽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KIA는 양현종과 헥터, 팻딘, 임기영 등 그동안 선발투수로 빼어난 몫을 해낸 투수들과 불펜이 잘 던져주고 타선이 살아나야 ‘가을 야구’에서 우승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양현종은 많아 봐야 두 경기에 나올 수 있는데 전승을 거두면 개인 목표인 20승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6경기에서 1승만 기록한 부진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양현종은 매년 5, 6월 이후 부진했던 사례를 올해는 극복한 바 있습니다.

양현종은 올해 초반 페이스는 4월 5경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이 1.83이나 됐습니다. 허용한 피홈런은 단 1개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5월 들어 5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습니다. 4월(31개)에 비해 삼진 개수는 25개로 줄어든 대신 피안타(36개)는 40개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5월 20일 두산전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4 2/3이닝동안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피안타는 12개였습니다. 양현종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피안타를 내준 날이었습니다. 두산 6-0 승.

다음 경기인 5월 26일 롯데전도 비슷했습니다. 소화한 이닝은 5 1/3이닝에 그쳤고 허용한 안타가 8개였는데 내준 실점은 무려 7점이었습니다. 롯데 8-2 승.

당시 김기태 KIA 감독은 양현종의 부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양현종은 김기태 감독의 부응대로 6월 15일 롯데전부터 8월 15일 NC전까지 10연승을 달렸습니다.

양현종이 석달 전처럼 다시 살아나 정규 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에서 쾌투를 할 지 주목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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