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방화가 거듭되는 넥센이 메스를 가했다. 비어있는 엔트리 세 자리를 투수 하영민과 내야수 송성문으로 채웠다.
넥센은 경기가 없던 전날(20일) 투수 김건태와 손동욱, 황덕균을 말소했다. 세 자리 중 두 자리를 투수 하영민과 내야수 송성문을 불러들이며 채웠다.
21일 수원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넥센 감독은 "남은 5경기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다. 투수는 하영민만 있어도 될 거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영민은 올 시즌 27경기(2경기 선발)에 등판해 4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1군 말소 직전 두 경기 선발등판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넥센은 9월 들어 15경기서 불펜 평균자책점 6.19로 이 부문 리그 8위에 올라있다. 장정석 감독은 "불펜의 부진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하영민 콜업은 불펜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세 명 말소 후 두 명 콜업으로 한 자리가 비게 된다. '군 전역 선수'를 염두에 둔 포석이냐는 질문에 장 감독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등록하지 않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기 간격이 긴 데다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많이 던진 투수가 있어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