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LG전 대역전극, 팀에 짜임새 생긴 것"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21 16: 43

사령탑이 대역전극을 이끈 선수단을 칭찬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넥센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팀간 최종전을 치른다.
kt는 19일 잠실 LG전을 15-7 대역전극으로 장식했다. 1-3으로 뒤진 8회, 대거 5점을 뽑았으나 이내 4실점하며 6-7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뒷심이 매서웠다. kt는 9회 멜 로하스의 그랜드슬램 포함 9득점으로 LG를 그로기 상태에 빠뜨렸다.

20일 경기가 없던 kt는 하루의 심기일전을 끝내고 21일 홈에서 넥센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19일 경기 이야기가 나오자 밝게 미소지었다. 김 감독은 "5점을 따냈을 때 4실점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대로 LG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그걸 역전했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이날 9회 올린 9득점은 kt의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 2015년 8월 18일 수원 넥센전 1회 9득점과 더불어 팀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에 해당한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단에 힘이 붙은 것도 맞고,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부담감을 떨친 것도 맞다. 하지만 윤석민의 가세와 로하스의 적응으로 팀의 짜임새가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21일 선발투수는 정성곤. 정성곤은 8월까지 21경기(15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11패, 평균자책점 9.26으로 좋지 못했다. 최다패 투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상황. 그러나 거듭 경기에 나서자 정성곤도 좋아졌다. 9월 1일 대전 한화전 6이닝 1실점 승투를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데뷔 후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겼다. 이제 본인이 경기를 운영할 줄 안다. 공이 좋아진 건 특별히 없다"라고 정성곤에게 기대를 보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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