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설경구 머리 자르는 설현"…'살기법', 반전 유머 스틸3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21 08: 17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스릴러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이 쉴 틈 없는 긴장감 속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는 명장면 스틸을 공개했다.
'살인자의 기억법' 측은 영화의 재미와 반전을 배가시킨 의외의 장면들을 담은 스틸을 공개,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빠' 설경구 머리카락 자르는 '딸' 설현 

덥수룩하게 자란 아빠 ‘병수’(설경구)의 머리를 손수 잘라 주는 딸 ‘은희’(설현). ‘병수’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머리를 내어준다. ‘은희’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긴 채 감히 연쇄 살인범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순한 양이 된 ‘병수’, 연쇄살인범과 알츠하이머 환자, 딸 바보 아빠가 뒤섞인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병수의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 은희가 된 최고의 스타 설현과 연쇄살인범과 딸바보를 오가는 설경구의 '부녀 케미'가 눈길을 끈다. 
#설경구, 사과와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 
갑작스러운 ‘태주’(김남길)의 등장으로 새로운 살인을 계획하기 시작한 ‘병수’. ‘병수’는 자신의 힘이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 하지만 사과는 그의 마음을 아는 듯 모르는 듯, 꿈쩍도 하지 않는다. 사과를 한 손으로 쪼개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병수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에 관객들도 그만 잠시 긴장을 놓고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
 #설경구-황석정, 사랑인가 스토킹인가 
문화센터 시 강의의 수강생으로 만난 ‘병수’와 ‘연주’(황석정). ‘병수’를 향한 ‘연주’의 짝사랑은 콩트 그 자체다. 자신에게 좀처럼 관심을 주지 않는 ‘병수’에게 끊임없이 추파를 던지는 ‘연주’와 종종걸음으로 그녀를 피해 달아나는 ‘병수’는 커다란 웃음을 주며 쉬어가는 웃음 포인트를 제공한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숨 막히는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 유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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