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김광석', 5만여 관객의 힘..사회적 울림될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21 07: 46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상호 감독)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다만 이제는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상황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광석'은 지난 달 30일 개봉해 20일까지 전국 4만 8,251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부족한 스크린과 불편한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차에 4만 관객을 넘어섰던 바다. 개봉당시 195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현재는 30개 안팎으로 준 상황. 극장 상업적 시스템으로 인해 이제 '김광석'을 극장에서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관객들도 상당하다.

그래도 영화를 본 5만여 관객들의 힘은 상당하다. 직접 '김광석'을 본 관객들과 더불어 故 김광석의 동료 연예인들과 문화계 인사들이 수사를 촉구하며 나서며 재수사 촉구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배우 문성근은 20일 자신의 SNS에 통해 "허~ 김광석 타살설에 딸까지. 재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히며 이날 불거진 김광석의 딸 사망에 대한 이슈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열린 '김광석법' 입법 추진 기자회견에서 가수 전인권은 "'김광석법' 입법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지 김광석 한 사람 뿐만이 아니라 억울하게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어야 가수들도 편하게 노래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바다.
또 1996년 당시 인터뷰에서 가수 박학기는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SBS 라디오 PD & 음악 평론가 구경모는 "김광석 씨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함께 저녁 식사를 했는데 굉장히 의욕에 차 있었다. 자살했다면 너무 충동적이고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고 의아해했다.
더불어 소설가 이외수를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 역시 ‘김광석법’ 입법 청원에 나섰다. 
'김광석'을 통해 故 김광석의 사인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감독은 서연 씨의 죽음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으며 실제로 지난 2007년 12월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서연 씨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고발뉴스 기자이자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 서연 부녀 타살 의혹 재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오늘(21일) 11시 서울지검에 접수하고, 직후 고인의 아내였던 서해순 씨의 출국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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