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끝나지 않은 9회초’ NC, 파울플라이가 결승타로 둔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20 21: 38

파울플라이 아웃이 결국 결승타로 둔갑했다. 갈 길 바쁜 NC의 9회초는 끝나지 않으면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졌고 4위 롯데와의 승차는 다시 0.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NC는 1회 나성범의 솔로포, 5회 다시 나성범의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7회초 두산 민병헌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흘렀고, 9회초가 됐다. 이전 경기들에서 마운드 불안으로 경기 자체를 풀어나가지 못했던 NC였지만 이날 선발 장현식과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9회 2사까지 착실하게 틀어막았다.
하지만 9회초 2사 후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양의지와 민병헌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진성은 2사 1,2루에서 국해성을 상대했다. 일단 승부는 순조로웠다. 1B2S까지 잘 끌고왔다. 그리고 5구, 김진성은 3루 파울 지역의 뜬공 타구를 유도해냈다.
그러나 이 타구가 애매했다. 3루수 박석민과 유격수 손시헌, 좌익수 이종욱이 모두 타구를 향해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 타구는 아무도 처리하지 못했다. 박석민은 낙구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해 타구를 지나쳤고 손시헌은 타구에 미치지 못했다. 좌익수 이종욱도 타구를 바라봐야만 했다.
결국 파울플라이로 이닝이 끝나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9회초 국해성 타석은 계속됐다. 그리고 5구가 볼이 되며 2B2S가 됐고 결국 6구 째를 통타 당해 우전 적시타로 기록됐다. 2-3으로 역전을 당하던 순간. 김진성은 순간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NC 입장에선 파울플라이를 처리하지 못한 것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결국 NC는 9회초 내준 1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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