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투런포' 장현식,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노디시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20 20: 51

NC 다이노스 장현식이 통한의 홈런포 한 방으로 호투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장현식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장현식은 1회부터 순조롭게 이닝을 풀어갔다. 1회 최주환을 2루수 땅볼, 허경민을 1루수 뜬공,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에 볼넷을 내줬지만 에반스를 삼진, 양의지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그리고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해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에는 국해성을 좌익수 뜬공, 류지혁을 삼진,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오재일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12타자 만에 첫 피안타였다. 이후 김재환을 삼진, 에반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4회를 넘겼다.
5회에는 양의지를 중견수 든공,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국해성을 우익수 직선타로 요리하면서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승리 요건은 만든 상황.
6회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에 볼넷을 허용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일단 최주환과 허경민, 오재일은 3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위기를 극복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에반스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양의지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양의지는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장현식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민병헌에 초구 빠른공을 던지다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2점의 리드를 잃었고 잘 던지던 장현식은 흔들렸다. 홈런 허용 이후 국해성에 중전 안타까지 내줬다. 하지만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7회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장현식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8회부터 김진성과 임무를 교대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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