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김종국X하하도 모르는 '빅픽처'의 큰 그림 뭘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20 19: 12

 예능 프로그램 ‘빅픽처’를 연출한 여운혁 PD의 큰 그림은 과연 무엇일까.
20일 오후 네이버TV를 통해 방송된 ‘빅픽처’에서는 하하와 김종국이 여운혁 PD와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두 예능인은 개인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속내를 토로한 상황.
이날 여 PD는 “우리 방송이 9월부터 네이버로 나가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고 김종국은 좋아하며 “네이버로 전파를 타는 게 어디냐”고 말했다. 이에 하하도 “네이버가 몇 번이었죠?”라고 반문하며 해맑게 좋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PD 앞에서와 달리 개인 인터뷰에선 진짜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빅픽처’ 프로젝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실 우리도 잘 모른다(웃음). 시작만큼은 어떠한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처음에 하하한테 얘기했었다. 한 3회쯤 했을 때 내가 여기서 빠지고 싶다고 말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하하도 개인 인터뷰에서 “(예를 들면 ‘빅픽처’는)아버지 칠순 잔치에 아버지가 안 오신 꼴이다”라고 비유한 뒤 “중심이 없으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저희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할 곳이 없다. 저희 스태프 중 반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 PD는 “이제 해야지. 내가 꿈이 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여 PD는 ‘빅픽처’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를 밝혀 두 사람에게 당황감을 안겼다. “내 밑에 PD들이 SM 소속 PD들이다”라고 말한 것. 이에 하하와 김종국은 “우리가 원하지도 않았다. 미스틱 일에 왜 SM이 들어왔냐”고 PD를 추궁했다.
하하는 그러나 “SM이 우리한테 법적으로 고소할 수도 있는 상황 아니냐. 나는 운혁이 형이랑 하는 거다”라고 꼬리를 내리며 “SM이 대기업이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쓴 돈은 콧방귀도 안 뀔 거다.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우리도 몰랐는데 우리가 왜 사과를 하느냐”고 반기를 들었다.
총 84부작으로 편성된 ‘빅픽처’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SM C&C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웹 예능으로 하하와 김종국의 제작비 충당기를 담는다.
‘느낌표’부터 ‘아는 형님’, 그리고 ‘빅픽처’까지. 많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여운혁 PD의 모토는 재미다. 그가 ‘빅픽처’를 통해 새롭게 그릴 그림이 무엇일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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