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만의 승리 요건' 한화 배영수, 7⅔이닝 1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20 20: 59

배영수(36·한화)가 최소한의 투구로 최대 효과를 냈다.
배영수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7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
배영수는 이날 전까지 23경기서 115⅓이닝을 던져 6승7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마지막 승리는 6월 10일 삼성전(완투승). 이후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 중이었다. 배영수는 이날 호투로 지난 6월 10일 대전 삼성전에 이어 102일만의 승리 요건을 채웠다.

초반은 깔끔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배영수는 2회 2사 후 오지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후속 강승호 타석에서 투수 보크로 2사 2루, 그러나 배영수는 강승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진짜 위기는 3회였다. 배영수는 선두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 최재원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에서 안익훈을 중견수 짧은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최민창의 볼넷으로 만루. 배영수는 박용택을 3구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배영수는 4회와 5회에도 주자를 각각 한 명씩만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 사이 한화 타선도 5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6회 이성열의 솔로포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배영수도 6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에 응답했다.
7회를 실점하지 않은 배영수는 8회 2사 후 박용택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러자 한화 벤치가 배영수를 대신해 정우람을 투입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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