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범죄도시’ 형사 옷 입은 마동석, 제대로 만난 인생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20 17: 30

형사물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범죄도시’는 그간의 범죄 액션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리얼 액션으로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긴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리얼리티를 뛰어넘는 오락적 재미도 상당하다.
특히 괴물형사 마석도로 분한 마동석의 연기가 인상적. 드디어 제 옷을 입은 듯 날아다니는 마동석은 자신의 장기와 매력을 극대화 시켜 보여준다. 나쁜 놈들 보다 더 강한 형사 마동석의 액션은 보는 이들을 속 시원하게 만든다. 이와 더불어 마동석 특유의 귀여운 유머는 덤이다.

마동석은 “형사 영화를 만들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실제 형사 분들에게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리얼리티와 영화적인 재미가 같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 영화에 맞는 형사 캐릭터가 어떤 것인지 감독님과 고민을 했다.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영화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서 캐릭터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의 기획에도 참여한 그는 “어릴 때 형사가 꿈이었다. 커서도 나쁜 사람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남아있었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이런 형사도 있어서 여러분들을 지키고 있고 나쁜 사람들은 반드시 응징당하고 벌을 받는다는 것을 시원하게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원했던 형사의 모습이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친한 형사들에게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범죄도시’는 시원시원한 액션 장면들을 빠르게 편집해 보는 이들이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도록 했다.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마동석 씨도 여태까지 했던 액션 중에 가장 빠르다고 하더라. 저는 주저주저 하는 이야기와 흐름을 안 좋아해서 어차피 세게 보여져야 할 부분은 강렬하고 치열하게 나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영화를 좋아한다. 제 취향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감독은 “그간 강력계 형사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나왔지만 수사를 하는 형식의 영화가 많았다. 스트라이커처럼 한 방 치고 나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관객들에게 한 마디로 ‘원펀치 액션영화’라는 평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는 10월 3일, 추석 대목에 개봉하는 ‘범죄도시’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통쾌한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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