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봉준호→이창동"…스티븐 연, 세계적 거장들의 'PICK'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20 17: 59

봉준호 감독에 이어 이창동 감독까지, 세계적 거장들의 'PICK'은 스티븐 연이었다.
스티븐 연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버닝'에 최종 합류했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작품.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사랑하는 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순수하고도 예민한 주인공 종수 역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유아인이 출연을 확정했고, 신비한 여자 해미 역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예' 전종서가 맡았다. 스티븐 연은 이들과 함께 미스터리한 남자 벤으로 '버닝'의 주연 라인업을 완성한다. 
"이창동 감독님과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는 스티븐 연은 '버닝'을 통해 마침내 그 소원을 이루게 됐다. 스티븐 연을 주연으로 낙점한 이창동 감독은 "스티븐 연의 밝고 신비한 매력이 벤이라는 캐릭터와 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앞서 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도 출연,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옥자'에서 ALF의 2인자 케이 역을 맡았던 스티븐 연은 감칠맛 나는 연기로 6백 억에 가까운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된 글로벌 프로젝트 '옥자'의 재미를 완성했다. 
봉준호 감독은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스티븐 연과의 전화 연결에서 "뛰어난 배우라서 캐스팅했고, 한국어와 영어를 다 잘한다"며 "스티븐 연은 귀엽고 섹시하다. 눈빛이 특히 섹시하다. 남자인 내가 봐도 설레는 부분이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티븐 연의 최종 합류와 함께 '버닝'은 본격적인 촬영 시작을 알렸다. 지난 9일 작품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버닝'은 지난 11일 크랭크인,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과연 미스터리한 남자가 된 스티븐 연의 변신은 어떨까. 봉준호 감독에 이어 이창동 감독까지,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 대표 감독들의 선택을 연이어 받은 스티븐 연의 맹활약에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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