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타살혐의 無"…故 김광석 딸 사망, 의혹은 여전히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20 15: 30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故 김광석 씨의 외동딸 서연 씨도 이미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광석과 그의 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감독은 지난 10년간 서연 씨가 실종 상태였음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 쪽에서는 10년 전 이미 서연 씨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영화 '김광석' 측 관계자는 20일 OSEN에 "이상호 감독이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는데, 경찰 쪽으로부터 서연 씨가 이미 10년 전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故 김광석의 외동딸이었던 서연 씨는 지난 2007년 12월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급성폐렴이다. 용인동부경찰서 측은 20일 OSEN에 "서연 씨의 당시 사인은 급성폐렴이 맞다"며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어 이미 내사 종결 처리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당시 서연 씨는 어머니 서해순이 동행한 가운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서연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이미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故 김광석의 딸 서연 씨의 사망 사건을 두고 타살 등의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부검을 진행했고, 타살 흔적이 없어 이미 내사 종결처리 됐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딸 서연 씨의 사인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고발뉴스의 기자이기도 한 이상호 감독은 "서해순이 지난 10년간 딸 서연 씨를 두고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지인들에게 얘기하는 등 여러 가지 의심할 만한 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석이 애지중지했던 외동딸 서연 씨마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며, 故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상호 기자가 지난 20년간 품고 있었던 김광석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영화 '김광석'이 세상에 공개되고, 김광석의 아내인 서해순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의혹은 더욱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mari@osen.co.kr
[사진] 영화 '김광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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