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영화 '김광석'이 쏜 진실의 공…故 김광석 죽음 의혹 풀릴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20 14: 38

불멸의 가수 故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조금씩 세상에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는 감독으로 김광석 사망에 대한 의혹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영화 '김광석'을 세상에 내놓았다. '김광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이 사망한 1996년 1월 6일 이후 20여년이 지나도록 베일에 싸여있는 안타까운 그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친다. '김광석은 사실은 자살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합리적인 의심에 따라 면밀히 추적해 나가는 과정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고, 매우 적은 개봉관에도 5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동원했다.
영화 '김광석'이 쏘아올린 공은 김광석의 딸 김서연이 사망했다는 진실을 밝혀내는데 이르렀다.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을 촬영하던 도중 지난 10년간 김광석의 딸 김서연이 실종 상태임을 확인했고, 지난 19일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려 했다. 그러던 중 딸 김서연이 이미 10년 전 사망한 상태임을 경찰로부터 확인 받았다. 

이에 대해 '김광석' 측 관계자는 20일 OSEN에 "이상호 감독이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경찰에 딸 서연씨의 실종신고를 하려던 중, 경찰 쪽에서 서연 씨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망 사실은 경찰을 통해 확인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어떻게 사망했는지 알 수 없었다. 이는 이상호 감독이 취재를 했다. 영화에서 故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는데, 서연 씨 사망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감독은 서연 씨가 지난 2007년 1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서연 씨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지만 매우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고, 사망한 2007년 당시 어머니인 서해순과 갈등을 겪고 있었다. 또한 서해순은 10년이 지나도록 서연 씨의 죽음을 숨긴 채 주위 사람들에게 "딸 서연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서해순은 故 김광석의 죽음을 재조명하는 영화 '김광석'이 개봉한 후 자취를 감췄다. 이 때문에 故 김광석 죽음의 진실의 열쇠를 쥔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영화 '김광석'을 통해 20년이 지나서야 김광석 죽음의 진실이 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영화를 통해 진실의 공은 쏘아올려졌고, 많은 이들이 故 김광석의 죽음의 진실에 한 발자국씩 다가서고 있다. 과연 김광석이 애지중지했던 딸 서연 씨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두 사람의 죽음에 관련된 수수께끼를 모두 풀어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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