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또 무너진 바에스, 깊어지는 LAD 불펜 고민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페드로 바에스가 또 무너졌다. LA 다저스의 불펜 고민이 점점 깊어지게 됐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2-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5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최근 3연패. 

2-1로 리드한 7회 다저스 3번째 투수로 투입된 바에스가 문제였다. 바에스는 첫 타자 J.P. 크로포드에게 중견수 방면 3루타를 얻어맞고 시작했다. 호르에 알파로에겐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마이켈 프랑코를 3루 파울플라이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프레디 갈비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은 바에스는 그러나 오두벨 에레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내줬다. 공 4개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볼. 2-2 동점이 되며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바에스를 빼지 않았다. 4번타자 리스 호스킨스와 상대하게 놓아두었다. 일종의 테스트. 바에스는 호스킨스와 무려 10구 승부까지 갔다. 공 10개 모두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지만 호스킨스가 끈질기게 파울 커트를 만들어내더니 10구째 몸쪽에 들어온 97.3마일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2-5로 역전이 되면서 바에스는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 시즌 6패(3패)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점이 2.59에서 3.17로 치솟았다. 6패 중 4패가 9월에 몰아서 당한 것이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을 내준 바에스의 9월 평균자책점 20.77로 심각하다. 

지금 이대로라면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 그렇다고 2015년부터 3년간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바에스를 대신할 만한 셋업맨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가을야구를 코앞에 두고 다저스의 불펜 고민이 심각해졌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