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연장 승부 끝에 CIN 제압…오승환 결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20 11: 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장 접전 끝에 3연패를 끊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오승환은 또 결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연장 10회 승부를 벌이며 8-7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세인트루이스는 78승72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4위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3연승을 마감한 신시내티는 66승85패로 중부지구 5위 최하위. 

경기 초반 주도권은 신시내티가 잡았다. 1회말 조이 보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신시내티는 2회말 패트릭 키블리한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하며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래허티를 2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투수 교체 후 3회말에도 잭 코자트의 시즌 23호 투런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대거 5득점하며 한 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토미 팸과 덱스터 파울러, 호세 마르티네스의 3연속 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야디어 몰리나가 시즌 18호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동점을 만들더니 폴 데종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5-4로 역전했다. 데종은 시즌 23호포. 
신시내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보토의 볼넷, 스쿠터 제넷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아담 듀발, 스캇 쉐블러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도 8회초 파울러가 시즌 17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6-6 재동점을 이뤘다. 결국 연장 10회초 세인트루이스가 결승점을 냈다. 콜튼 웡의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에 이어 파울러가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되가져왔다. 이어 데종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냈다. 파울러가 3안타 2타점, 데종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플래허티가 2이닝 만에 강판된 뒤 존 그랜트(1이닝)-브렛 시슬(3이닝)-존 브레비아(0이닝)-라이언 쉐리프(1⅓이닝)-맷 보우먼(⅔이닝)-후안 니카시오(1⅓이닝)-타일러 라이온스(⅔이닝) 등 7명의 구원투수들이 연장승을 만들어냈다. 9회 올라온 니카시오가 10회말 제넷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시즌 4승(5패)째를 따냈고, 라이온스가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 중인 오승환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12일째 개점휴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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