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예매율 6위"…떠난 '군함도', 박스오피스에 돌아온 이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20 11: 19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가 박스오피스에 재등장했다.
'군함도'는 지난 7월 26일 개봉, 이미 극장 상영을 마친 상황. 이번달 초에는 IPTV로도 개봉되며 안방 관객들을 찾았다. 그런데 이미 극장 상영을 마무리한 '군함도'가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에 이름을 올렸다. 
'군함도'는 지난 19일 실시간 예매율 3위로 박스오피스에 재등장한 것에 이어, 오늘(20일)에는 예매율 6위로 여전히 실시간 예매율 상위권을 지키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5.3%의 예매율로 추석 극장가를 휩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킹스맨: 골든 서클', '아이 캔 스피크', '범죄도시', 그리고 인기 개봉작인 '베이비 드라이버'와 '살인자의 기억법'에 이어 예매율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VOD 서비스 등 이미 2차 시장으로 간 '군함도'가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최근 감독판 상영이 알려지며 '군함도'에 대한 관심이 또 한 번 환기됐기 때문. '군함도'는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봉 버전이 아닌 감독판으로 상영을 확정했다. 부산영화제를 통해 베일을 벗는 '군함도'의 감독판은 삭제 장면을 재편집, 종전 132분에서 18분이 늘어난 150분의 러닝타임으로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전망.
감독판 상영이 확정되면서 '군함도'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몇몇 극장 측에서 '군함도'를 재상영하면서 단체 관람, 평일 관람 관객들이 늘어나며 예매율이 뛰어오르게 된 것. 
특히 '군함도'가 국내외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 역시 이러한 예매율의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군함도'는 최근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물론, 부산국제영화제 등에도 초청되는 등 국내외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또 한 번 영화에 대한 관심이 유도됐다는 평가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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