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킹스맨2’ 다시 돌아온 오감만족 청불 액션의 진수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20 10: 28

지난 2015년 젠틀맨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킹스맨’이 2년만에 돌아왔다. 돌아온 킹스맨은 여전히 유쾌하고 통쾌했다.
지난 1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킹스맨: 골든 서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역시 ‘킹스맨’이라는 반응과 기대 이하였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물론 속편이기에 1편만큼의 충격적인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스토리는 대체로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스케일은 커졌지만 산만함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전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경쾌한 음악과 어우러진 통쾌한 액션은 여전했다. 첫 장면부터 훅 치고 들어오는 액션 시퀀스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단숨에 극으로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든다.
1편의 레전드 장면이라고 불리는 교회 액션 장면이나 극 말미의 불꽃놀이 장면과 같은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잔인하면서도 시원시원한 ‘킹스맨’ 특유의 액션 감성을 담은 장면들도 기대할만 하다. 또한 전편과 같이 멋진 수트를 입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태런 에저튼과 콜린퍼스의 모습은 눈을 즐겁게 한다.
이외에도 우산과 손목시계 등 킹스맨 에이전트들의 클래식한 무기들은 물론이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전기 올가미를 비롯해 엽총과 쌍권총, 채찍 등 새롭게 등장한 미국 스테이츠맨 에이전트들의 신무기들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많은 기대가 있었던 만큼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과 다시 부활한 콜린 퍼스의 활약이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기는 하지만 화려한 액션의 향연과 멋진 영국 젠틀맨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속편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612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킹스맨’이 2편에서도 전편의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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