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온도' 측 "연기 지존 이미숙X섬세 양세종, 최고시청률" 극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20 09: 41

'사랑의 온도' 제작진이 이미숙과 양세종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전하며 극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4회의 최고 시청률 10.8%(닐슨 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기준)는 유영미(이미숙 분)가 아들 양세종(온정선 분)을 찾아와 "그리웠다"며 애타게 매달린 뒤, 화내며 울부짖는 장면이 차지했다.
이미숙은 연기의 지존답게 희노애락의 감정을 강력하게 2분 안에 모두 쏟아냈다. 팔짱을 낀 채 식탁 의자에 앉아있는 엄마를 보고 정선은 찡그린 얼굴로 탁자 위 시계를 가지러 간다. 자신을 본 척 만 척 하는 아들에게 엄마는 철없게 "돈 줘!"라고 소리쳤다.

정선은 광적으로 자신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엄마에게 "이제 엄마 뒤치닥거리하고 싶지 않다. 각자 살자"라고 잘라 말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부모와 자식 간은 천륜"이라며 "천륜을 져버리면 벌 받는다. 엄마는 네가 벌 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울며 매달렸다. 
정선은 "내가 벌 받을게, 어차피 엄마랑 같이 있는 것도 벌 받는 것 같다"라고 독하게 뿌리치고, 화가 난 엄마는 아들의 뺨을 세게 때렸다. 결국 정선은 "내 집에서 나가"라고 말하고, 영미는 식탁의 음식들을 모두 엎어버리며 정선을 행복하게 한 현수(서현진 분)에게 강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사랑의 온도' 제작진은 "이미숙 씨가 역시 연기의 지존임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아들에게 보호받기를 원하는 약하디 약한 엄마에서, 순식간에 다른 여자에게 아들을 빼앗기기 싫어 몸부림치는 악마같은 엄마로의 이동이 촬영 당시에도 깊은 인상을 줬다"며 "양세종 씨 역시 불안정한 엄마를 둔 아들의 아픔을 섬세하고 절절하게 표현해줬다"라고 극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사랑의 온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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