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내 기억 속 한국은 강한 팀... 즐겨야 바뀐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20 09: 12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42)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향한 조언을 남겼다.
베컴은 20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진 AIA생명 한국진출 30주년 '베컴과 함께하는 AIA생명 헬스&웰니스 리더스 서밋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대표팀에게 "즐기라"는 조언을 남겼다.
AIA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3년만에 한국을 찾은 베컴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대표팀에 조언해 달라는 말에 "대표팀은 언제나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면서 "한국은 강한 팀으로 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마찬가지지만 대표팀은 항상 좋은 시기도 있고 나쁜 시기도 있다. 내가 경험한 한국대표팀은 항상 강했고 어려운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선수시절 경험한 한국대표팀을 떠올렸다.

이어 베컴은 "내가 감독이나 코치가 아니라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팀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원한다면 경기를 계속 즐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를 즐겨야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이다. 즐기지 못하는 순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컴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LA갤럭시, AC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거치며 잉글랜드, 스페인, 미국, 프랑스 4개국 리그에서 우승한 최초의 잉글랜드 축구선수다. 
베컴은 지난 2013년 현역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도 활약, 총 115경기를 뛰었다. 지난 3차례 FIFA 월드컵(1998, 2002, 2006년)에 뛰었고 영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가수 출신인 빅토리아 베컴과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AIA생명은 이날 AIA 바이탈리티 출시를 통해 헬스&웰니스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AIA 바이탈리티는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15개국에서 시행 중인 이 프로그램은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AIA그룹 내 다른 아태지역 국가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임직원 및 설계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일반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베컴을 비롯해 응 켕 후이 AIA 그룹 회장, 차태진 AIA생명 대표, 스튜어트 스펜서 AIA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는 "AIA생명이 한국에 진출한지 30주년이 됐다. AIA생명은 상반기 1777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성장을 이뤘다.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 중"이라며 "이제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공지능(AI) 콜센터 'AIA 온'을 선보인다.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통해 획기적으로 고객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응 켕 후이 회장은 "AIA 바이탈리티는 건강한 삶을 위한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웰니스 프로그램"이라며 "사용자가 헬스&웰니스 관련 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다양한 보상을 얻게 되는 형식"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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