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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테마] '20승-200안타' 양현종-손아섭, 대기록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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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선발 20승과 200안타라는 대기록이 나올 수 있을까. 현재 상황으로서는 낙관하기 어렵지만 양현종(29·KIA)과 손아섭(29·롯데)의 도전은 마지막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두 선수는 시즌 막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양현종은 선발 20승에 도전한다. 21세기 들어 외국인 선수 20승 이상은 몇 차례 있었지만, 국내 선수 선발 20승은 한 번도 없었다. 선발 20승은 1995년 이상훈 이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200안타는 KBO 리그 역사에서 서건창(넥센)만이 달성한 대기록. 올해 손아섭이 두 번째로 도전한다.

워낙 난이도가 높은 대기록이다. 몇 없는 달성 역사가 이를 대변한다. 선발·불펜 분업화가 정착된 이후 선발투수들은 대개 한 시즌에 30번 전후의 등판을 한다. 이 중 20승을 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잘 던져야 하기도 하고, 야수들의 지원도 필요하다. 근래 들어 가장 뛰어난 투수로 뽑혔던 류현진이나 김광현도 20승 경력은 없다. 200안타는 144경기 체제에서도 경기당 1.4개의 안타를 쳐야 한다. 경기에 최대한 많이 나서 고타율을 유지해야 가능하다.

양현종은 일단 주춤하다. 8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SK와의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 내용이 썩 좋지 않았고 다소 운도 따르지 않았다. 13일 인천 SK전에서는 6이닝 5실점(4자책점)했다. 승리요건을 따내고도 불펜 난조로 시즌 19승이 날아갔다. 19일 광주 SK전에서도 6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오히려 패전을 안았다. 야수 지원마저 부족했다.

이런 양현종은 앞으로 많아봐야 두 번의 등판이 남았다. 현재 일정상 그렇다. 19일 등판 후 4일 휴식을 쉬고 24일 광주 한화전에 나선다고 해도, 잔여일정상 두 번의 선발 등판은 불가능해 보인다. KIA의 선두다툼 상황에 따라 불펜에도 들어갈 수는 있지만 선발승은 아니다. 결국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야 선발 20승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구위가 다소 떨어져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손아섭은 19일 사직 두산전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200안타를 향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19일까지 187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다안타 타이틀은 유력하다. 그러나 역시 남은 경기가 많지는 않다. 롯데는 19일까지 139경기를 치렀다. 이제 5경기가 남았는데 5경기에서 남은 개수가 13개다. 경기당 2개로도 부족하다. 최근 6경기에서 6안타 추가에 그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손아섭은 몰아치기 능력이 있는 선수다. 손아섭은 올 시즌 3안타 이상 경기가 총 22번이나 된다. 팀의 1번 타자로 나서고 있어 타석 기회도 제법 많다.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최대한 많은 기회를 위해서는 팀 타선도 같이 터져야 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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