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스' 여자친구 유주, 우리는 몰랐던 꽈당 공주의 고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20 06: 50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유주에게는 '꽈당 공주'라는 수식어가 따라온다. 그만큼 이른바 여자친구의 '꽈당' 영상은 유명하다. 그래서 꽈당 영상의 주인공인 유주는 더 많은 집중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유주는 조심스럽게 당시의 속마음을 꺼내놨다.
여자친구 예린과 유주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꽈당의 전설, 오뚝 피플'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유주와 예린을 비롯해 김동현, 심은진, 수빈이 출연해 꽈당과 관련된 다양한 일화를 털어놨다.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무대에서 역대급 꽈당 영상을 만들었던 유주는 당시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유주는 "저 때 무대가 말도 안 되게 미끄러웠다. 서서 한 걸음 걷기도 힘들었고, 벌레가 죽어 있었다. 미끄러운 것도 무섭지만 벌레를 밟는 것도 무서웠다. 내가 넘어질 때마다 벌레가 붙는 느낌이 싫었다. 한 곡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잘 안 날 정도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손가락 약간 골절이었는데 다 나았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또 유주는 "내가 잘 한 게 아닌데 왜 칭찬을 해주고, 해외에도 기사가 나서 너무 감사하면서도 내 자신에 대해서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꽈당'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오늘부터 우리는' 활동하던 시기에 가장 고민이 많던 시기였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열심히 해왔고, 항상 가만히 서서 노래하던 거에 익숙했다. 데뷔 준비하면서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게 됐다.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렇다 보니까 목소리가 변해서 내가 즐겨 부르던 곡들이 하나도 불러지지 않더라. 그래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라고 당시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뜻밖의 속마음이었다. 여자친구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주목받으며 성장했고, '꽈당' 영상이 촬영된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최고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던 때다. 유주는 남모를 고민을 했고, 당시 속상해하는 유주를 멤버들이 위로해주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유주의 소신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고민이었고, 활동을 통해서 멤버들의 위로를 통해서 유주를 다시 서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지금은 더 단단해진 여자친구다.
"사실 '꽈당'이 멋진 주제가 된 게 넘어져서가 아니라 다시 일어나서다. 꽈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는 유주의 속마음이다. /seon@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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