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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①] 임윤아 "'왕사' 새드엔딩? '원산 커플' 팬들엔 서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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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왕은 사랑한다'의 배우 임윤아가 드라마의 엔딩과 러브라인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임윤아는 최근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종영 인터뷰에서 국내 첫 사극을 소화한 소감으로 "사극이라는 게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장르여서 고민했다. 그래도 내가 맡은 은산이 굉장히 능동적인 캐릭터여서 끌렸다. 감정선이 다양해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 제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그동안 임윤아가 연기한 은산이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 중 누구를 사랑하는지가 시청자 사이에서 화두였던 바. 결국 왕원이 왕린과 은산을 보내주는 것으로 마무리가 됐다. 이 엔딩이 새드엔딩인지, 해피엔딩인지 묻는 질문에 임윤아는 "린산(왕린과 은산) 커플을 응원하는 분들에겐 해피엔딩이고, 원산(왕원과 은산)커플을 응원한 분들에겐 서운한 엔딩일 수 있다. 저는 산이기 때문에 모두를 다 사랑했다"고 재치 있는 해석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윤아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산의 감정을 궁금해했다. 나도 거의 끝에 가서야 은산이 린이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원작에서도 '린산'으로 끝이 나는데 각색이 됐다보니 엔딩이 달라지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마지막 대본이 나올 때쯤 확실히 '린산'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좀 더 빨리 알았으면 원이와 린이에게 확실하게 표현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린이야 원이야'했던 것처럼 나도 헷갈린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그렇게 헷갈린 게 좀 더 좋은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마도 산이가 자신이 린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몰랐던 것은 아닐까. 늘 은산을 구하러 와주고, 힘들 때마다 나타나주니 마음이 조금씩 열린 것 같다. 또한 지붕에서 산을 구해준 게 린이라는 걸 안 순간부터 좀 더 린이에게 마음이 갔던 게 아닐까 싶다. 여자스태프들에 '산이가 누구를 좋아하는 것 같냐'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다들 의견이 분분하더라.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원산'과 '린산'으로 딱 갈리는 걸 보면서, 그런 반응을 보는 게 처음이라 재미있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임윤아는 "몇몇 분은 '은산이 어장관리녀가 될까봐 걱정되지 않냐'는 말을 들었다. 원이는 사람으로서 좋은 친구로 대해보려고 연기를 했고, 린한테는 설레는 감정이 있는, 남자로 보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원과 린의 우정을 깨뜨린 게 나 때문'이라는 생각에 그들의 우정을 지켜주고 싶어 한 발 물러나는 그런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은산을 연기할 때의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종영한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의 우정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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