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임윤아 "여배우 新트로이카? 기분 좋아..빠지고 싶지 않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0 08: 00

'왕은 사랑한다'의 배우 임윤아가 새로운 여배우 트로이카에 꼽히는 것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임윤아는 최근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거듭할수록 연기에 대한 평가가 좋아진다는 말에 "지켜봐주신 분들 덕분이다. '왕은 사랑한다'를 비롯해 '공조'와 '더케이투' 세 작품 연달아 그 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면을 전한 것 같아서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 모두 도전과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낯설게 보지 않고,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임윤아가 배우로서 첫 활동을 한 것은 2007년 드라마 '9회말 2아웃'이다. 배우로서 벌써 10년차에 접어든 셈이다. '10년차 배우'란 타이틀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느냔 질문에 그는 "10년 동안 가수 활동보다 연기 활동이 적었다. 그래서 '10년차 연기자'라는 타이틀은 부끄러운 면이 많이 있다"고 말하며, 배우로서 10년 전과 가장 달라진 면으로는 "10년 동안 많은 경험이 쌓이니 자연스러운 부분들이 많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특히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2008년 방송된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을 빼놓을 수 없다. '새벽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기 때문. 그는 "예전엔 어디를 가면 '연속극에 나왔던 새벽이'라고 불렸다. 요즘에는 '어? 저 사람 윤아네'라고 말해주더라. 소녀시대로, 또는 윤아로 많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한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에 마트를 갔는데 제게 어떤 분이 '왕은 사랑한다 윤아네'라고 불러주더라. 그걸 들으면서 감사한 느낌이 들었다"고 감회가 새롭다고 설명했다.
영화 '공조'에서 임철령(현빈 분)을 짝사랑하는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엉뚱발랄한 박민영 역을 맡아 활약한 임윤아는 "그 모습이 진짜의 저와 가깝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선배님들이 있어서 저도 덩달아서 그렇게(잘하는 것처럼) 보였던 효과도 있고, 현장 분위기가 정말 잘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신 것도 있었다"며 "'공조'를 보고 저의 새로운 면을 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뿌듯해했다.
특히 최근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의 폭을 넓히면서 '여배우 신 트로이카'로 꼽히는 것에 대해 임윤아는 "제가 네티즌과 이름 '윤아'를 합친 '융티즌'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나에 대한 반응을 찾아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그 말을 본 적은 있다"며 "기분은 좋다. 안 빠졌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8일 종영한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홍종현 분)의 우정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