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볼 프리뷰①] 이페브라 가세한 KGC, 2연패 도전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20 05: 38

KGC인삼공사는 외국선수 교체를 딛고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실제 프로농구 선수들의 경기기록을 바탕으로 나만의 팀을 뽑아 다른 유저들과 자웅을 겨루는 ‘판타지볼’은 지난 시즌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판타지볼’과 함께 10개 팀의 전력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를 재밌게 즐기고, 판타지볼 왕이 되려는 농구팬들은 필독할 것.
▲ 이정현, 사익스, 문성곤의 공백

(+)이페브라,오용준,이민재
(-)사익스,이정현,김경수,문성곤,이한림,
KGC는 비시즌 어느 팀보다 선수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국내 에이스 이정현은 KCC와 9억 2천만 원의 역대 최고연봉 계약을 맺으며 소속팀을 옮겼다. 재계약에 합의했던 키퍼 사익스는 터키 리그로 갑작스레 이적을 선언했다. 문성곤까지 상무에 입대해 전력누수가 큰 상황이다. 김경수와 이한림은 은퇴를 선언했다.
사익스의 빈자리는 마이클 이페브라(33, 189.2cm)가 메운다. 이페브라는 지난 시즌 LG에서 뛰다가 퇴출되었지만 평균 14.9점, 3.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력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이페브라가 팀에 녹아들 수 있다면, 이정현과 사익스의 공백을 최소화할 전망.
문성곤의 입대로 한희원은 어느 때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희원이 2순위출신의 가능성을 드디어 폭발시킬 수 있을지 관건이다. 판타지볼에서는 적은 연봉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뽑아야 우승 가능성이 높다. 한희원이 그런 유형의 선수가 될 수 있다. FA로 합류한 베테랑 오용준과 이민재의 합류도 힘을 실어준다. 무엇보다 ‘건강한 강병현’의 존재가 듬직하다.
백업빅맨 하재필은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농구공을 놓았다. 김기윤의 자리를 메웠던 김종근은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 사이먼의 복귀, 이페브라의 가세
데이비드 사이먼은 지난 시즌 평균 22.9점, 9.8리바운드, 1.9어시스트, 1.4스틸, 2.1블록슛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평균 42.8 FBP를 기록할 정도로 판타지볼에서도 활약이 좋은 선수였다.
사이먼은 지난 시즌 오세근과 좋은 호흡으로 시너지 효과가 상당했다. 꾸준히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을 기록해주면서 KGC의 우승에 상당히 큰 역할을 했다. FBP에서도 사이먼은 라틀리프에 이어 지난 시즌 리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다. 올 시즌도 사이먼에 대한 신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생산성 또한 계속되지 않을까.
이페브라는 지난 시즌 LG에서 뛰다 퇴출됐다. 공격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일대일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을 들었다. 하지만 KGC에서는 다소 역할이 다르다. 이정현과 사익스가 없는 만큼 이페브라가 오래 공을 만지고 공격을 책임질 여건이 생겼다.
이페브라는 지난 시즌 22.8 FBP로 외국선수 중에서 하위권에 해당됐다. 올 시즌에는 공격비중이 대폭 올라간 만큼 판타지볼 수치도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 부상에서 돌아온 김기윤, 강병현
김기윤은 지난 시즌 23경기에 나서 평균 4.6점,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사익스와 번갈아가며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허리부상으로 아쉽게 하차했다. 사익스가 없는 지금 김기윤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 김기윤은 박재한과 함께 KGC 가드진을 책임져야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기윤은 출전시간이 대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판타지볼에서 가성비 좋은 선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강병현 역시 지난 시즌 부상으로 기여도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복귀해 건강한 모습을 보인 것만 해도 큰 소득이다. 꽃미남 강병현도 어느덧 노장소리를 듣게 됐다. 이정현이 없는 만큼 강병현이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강병현은 지난 8월 동아시아농구 챔피언스컵에서 평균 30분 가까이 출전하며 10점 이상을 올렸다. 2번으로 뛰면서 경기운영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은 강병현의 장점이다. 예전의 폭발적인 운동능력은 기대할 수 없지만, 노련함에 따른 여유 있는 운영과 승부처에 터지는 슛은 기대할만 하다. 강병현은 판타지볼에서도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 / jasonseo34@osen.co.kr
[자료제공] 판타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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