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회장, "리버풀, 쿠티뉴 몸값 2715억 요구..네이마르는 아버지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19 18: 47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필리페 쿠티뉴 영입 불발과 네이마르 이적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9일(한국시각) 축구전문 매체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토메우 회장은 스페인 TV방송인 TV3에 출연, "우리가 얼마를 제시했는지는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리버풀은) 2억 달러(약 2715억 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바르셀로나의 알베르트 솔레르 단장과 로베르트 페르난데스 기술이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같다. 당시 솔레르 단장은 "리버풀은 이적시장 종료일에 2억 유로를 요구했다"면서 "우리는 이렇게 부풀려진 이적시장에서 물어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리버풀은 이같은 바르셀로나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런데 보름이 훨씬 지난 시점에 이번엔 바르셀로나 회장이 직접 리버풀이 2억 유로를 요구했다고 다시 언급한 것이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기록한 2억 2200만 유로가 이같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계속해서 "우리는 2억 유로든지 1억 5000유로를 줄 생각이 없었다. 우리는 그런 비싼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우리는 1억 미만 혹은 옵션이 추가되더라도 최고 1억 2000만 유로 정도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을 위해 72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에서 시작해 9000만 파운드(약 1375억 원), 1억 1400만 파운드(약 1741억 원)으로 계속 올려 리버풀에 제안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잇따라 바르셀로나의 제안들을 거절했고 결국 쿠티뉴는 리버풀을 떠나지 못한 채 잔류해야 했다.
이에 바르토메우 회장은 "돈이 축구로 들어오면서 이적 시장은 더 비싸졌다. 그 결과를 쿠티뉴 이적 과정에서 알 수 있다"면서 "우리는 유소년과 클럽의 아카데미에 투자해야 한다. 우리는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PSG에 대한 조사에 만족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를 통해 PSG의 네이마르 영입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위반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네이마르로 옮겨갔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네이마르? 공식적으로 우리는 그가 우리에게 말하고 나서야 그가 떠나는 것을 알았다"면서 "7월말 일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아무말도 없었다. 우리는 그의 아버지를 믿었다. 하지만 그는 좀더 솔직해야 했고 결국 우리는 자기비판이 필요하게 됐다"고 네이마르의 이적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짧게 설명했다. 결국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클럽에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일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번 바르셀로나 회장의 이번 발언에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바르셀로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중간은 리버풀의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 아래는 네이마르(왼쪽)와 네이마르의 아버지 네이마르 다 실바 산토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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