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요원이었던 신재웅의 이탈로 고민을 안은 SK가 두 명의 좌완 투수를 콜업했다.
SK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좌완 김대유(26)와 김정빈(23)을 콜업했다. SK는 18일 좌완 필승조였던 신재웅과 선발 문승원을 말소한 자리에 두 선수를 넣었다.
문승원은 향후 열흘 동안 선발로 등판할 경기가 없어 자연스레 말소됐다. 신재웅은 옆구리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 부상은 아니고, 월요일부터 향후 열흘 동안 경기가 2경기밖에 없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 힐만 감독은 "열흘 뒤면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신재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군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두 명의 좌완을 올렸다.
올해 사이드암 스타일로 투구폼을 바꾼 김대유는 2군 전지훈련 당시부터 원포인트 릴리프로 큰 기대를 모았다. 각 큰 커브가 제대로 들어가면 좌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실제 올해 퓨처스리그(2군) 38경기에서는 4승2패1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3.03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에 올해 1군에도 두 차례 올라왔으나 성적이 기대에 못미쳐 8월 11일 이후로는 2군에 있었다. 원포인트 릴리프로 다시 대기할 전망이다.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장점이 있는 김정빈은 2군에서 주로 선발로 뛰었다. 2군 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7일 1군에 콜업돼 7월 20일 두산전에서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며 3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역투를 펼쳐 2군 코칭스태프의 추천을 받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