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리려”..‘믹스나인’ 한동철PD가 해명한 우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9.19 14: 59

서바이벌 예능의 ‘미다스 손’ 한동철 PD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19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연출자 한동철 PD와 유성모 본부장이 참석했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으로 가요계, 방송계를 휩쓴 Mnet ‘프로듀스101’을 탄생시킨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믹스나인’은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심사위원이 직접 찾아가기 때문. 경연 참가자를 한 곳에 소집하는 여타의 프로그램과 전혀 다르다.
이뿐 아니라 참가자 모집 전의 과정부터 세부적으로 집중한다. 전반전 ‘엔터 투어 스텝(ENTER TOUR STEP)’과 후반전 ‘컴피티션(COMPETITION STEP)’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믹스나인’은 단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남녀 성대결 오디션이 될 예정이다. 성별과 관계 없이 참여한 400여 명의 연습생들은 서바이벌 과정을 거쳐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압축된다. 파이널에서는 보이그룹과 걸그룹 형태로 팀을 이뤄 데뷔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사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다른 기획사를 방문해 타 기획사 연습생을 평가, 이에 대해 불편하다는 시선이 있는 것에 대해 유성모 본부장은 “언뜻 생각하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데 대의적인 명분은 양현석 프로듀서라는 아시아에서 제일 성공한 제작자를 활용해서 스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어떤 친구는 좋은 기획사에서 데뷔해서 더 많이 활동하고 덜 알려진 회사에서는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다. 불공정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성공한 제작자를 활용해서 기회를 갖지 못한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상생의 프로젝트로 가려고 한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듀스101’이 음악시장을 장악,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프로듀스101’이 음원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음악제작자들이 공들여 만든 것보다 순위가 높을 때 ‘프로듀스101’을 만든 사람으로서 만감이 교차한다. 이질적인 감정이 교차하는데 지금은 우리도 만들어가는 단계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자들의 의견을 100% 수렴해서 음원출시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폐단이 있으면 수정할 거다. 지금은 대중이 원하는 대로 수정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10~12곡 정도가 방송을 진행하면서 나오는데 기존에 가요시장에 메인스트림 작곡가들과 협업하기 위해 제작진이 발 빠르게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스101’ 시즌1과 시즌2가 방송되면서 유독 남자 편 시즌2에서 견제와 연합 등 투표에서 논란에 있었는데 ‘믹스나인’에서 남녀대결에 있어서 투표가 공정하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이 남자그룹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일본만 하더라도 가장 있기 있는 그룹이 AKB48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보이그룹이 월등한데 이걸 한 번 깨야 한다. 남녀 그룹이 같이 안 싸워보지 않았냐. 박빙이 될 수 있게 룰을 공정하게 만들 거다”고 밝혔다.
한편 ‘믹스나인’은 오는 10월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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