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중앙대 자퇴수순 밟고 프로 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9 13: 58

국가대표 양홍석(20)이 중앙대학교를 자퇴할 예정이다.
양홍석은 지난 2일 2018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지원서를 제출하며 1학년만 마치고 프로에 진출하는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다. 그런데 양홍석은 19일 대학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연세대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1학년 시즌을 다 마쳐도 프로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예상 밖의 상황이다. 양홍석이 현재 체육특기자 신분으로 혜택을 받고 있지만 행정적 처리 후 자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학농구선수가 4학년을 다 마치지 않고 프로에 가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설령 선수가 자퇴를 하더라도 곧바로 프로에 가기 위해서는 학교장 승인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선수생활을 1년 쉬고 일반인 선수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나와야 한다.
KBL 관계자는 “양홍석이 지난 2일 정상적으로 드래프트 지원서를 접수했다. 학교장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양홍석 측과 중앙대 측은 얼리 엔트리 허용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홍석 측이 자퇴까지 결심한 마당에 학교에서 그의 프로행을 막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홍석의 이탈과 김국찬의 무릎부상으로 중앙대는 차포를 모두 떼고 연세대와 4강전 단판승부를 펼쳐야 하는 부담이 있다. 양 감독은 “높이에서 부담이 된다. 김우재와 박진철의 동시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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