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자친구 "3주 만에 초고속 컴백,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19 10: 30

걸그룹 여자친구에게 '파워청순'은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다. 여자친구를 대표하는 이 콘텐츠 안에서 적절하게 변주하고, 또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이들의 장점이다. 그래서 더 여자친구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자친구는 지난 13일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 타이틀곡 '여름비'로 활동하고 있다. 제목은 '여름비'지만 가을에 잘 어울리는 감성, 첫사랑에 대한 회상이다. 이번에는 파워보다는 청순 감성을 강조해 여자친구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컴백과 함께 OSEN과 만난 여자친구는 3주만의 초고속 컴백에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첫 무대를 마치고 빠르게 팬들을 만나 더 즐거워했다.

여자친구는 "처음으로 리패키지로 나오면서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컴백하게 됐다. 이렇게 빨리 나오는 것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우리 언제 보나, 해외 팬들은 돌아간다고 하셨는데 다시 돌아오시더라. 재미있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먼저 말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지난 '귀를 기울이면' 활동 중에 함께 준비했다. 바빴지만 결과물이 좋아 여자친구 멤버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유주는 "'귀를 기울이면' 활동을 하면서 병행했다. 중간에 스케줄 비는 날에 뮤직비디오 찍고 그랬다. 이렇게 같이 해본 경우가 처음이라 더 바빠졌는데 그래도 결과물일 예쁘게 나와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자친구는 음원차트에서도 유독 강한 걸그룹. '귀를 기울이면'에 이어 '여름비'도 1위를 찍었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여자친구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강조되면서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엄지는 "사실 '귀를 기울이면'으로 활동을 하고 바로 '여름비'라는 새로운 곡으로 나왔는데, 또 노래를 연달아서 사랑해주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 사랑을 원동력으로 이번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하면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활동에서 가장 큰 변화는 분위기다. '파워청순'으로 시작해 '파워업 청순' 콘셉트를 소화하며 여자친구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청순감성'을 강조했다. 멤버들은 "'귀를 기울이면'이 파워가 강조됐다면, 이번엔 청순 감성에 집중했다. 이번에 파워 청순에서 파워보다 청순이 감미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살아나 가을과 더 잘 어울린다.
여자친구는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가 있다. 멜로디와 가사를 들어보면 울컥하는 가사가 많다. 첫사랑이 이뤄지지 않은 슬프고 그런 느낌이 있다. 지나고 나면 다 좋은 추억이라는 가사가 있다. 듣다 보면 굉장히 공감도 많이 되고, 감성적으로 공감을 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청순 감성이라고 해야 파워를 살짝 빼고 청순과 감성을 올려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의 경우 남성 팬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여고생까지 10대들에게도 유독 인기가 많은 팀이다. 음악과 퍼포먼스, 패션까지고 10대들의 워너비스타인 셈이다.
엄지는 "아무래도 우리가 특유의 여고생 느낌의 천진난만함이 조금 있는 것 같다. 그 친구들을 보기에 또래처럼, 먼 느낌이 아니라 또래나 선후배 느낌이라서 친한 언니 누나 동생 느낌으로 조금 더 가까이 생각할 수 있어서 관심도 가져주고 따라도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데뷔 3년차에 음원차트부터 음악방송까지 1위 기록을 세우고, 또 발표하는 앨범마다 기대를 모으는 팀으로 성장한 여자친구다. 다른 팀들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것. 그런 이들에게도 남은 꿈이 있다면, 바로 여자친구의 단독콘서트다.
여자친구는 "우리가 콘서트를 빠른 시간 안에 하고 싶다. 아직 계획된 건 아닌데 사실 우리도 데뷔 전부터 콘서트를 하고 싶어 했다. 이제 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다. 너무나 좋은 무대나 노래가 나오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것들이 점차 생기는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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