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영화 제작? 용기 안 난다..문소리 대단"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19 08: 46

배우 전도연이 영화 제작을 권유받은 이야기를 전하며 배우 문소리에 존경을 표했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가 지난 15일 역대급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배우 전도연과 함께한 GV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 이상 없는 데뷔 18년 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의 감독/각본/주연작으로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실제 자신이 연기하고, 연출하며 ‘배우 문소리’라는 인물의 스크린 밖 일상과 내면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이다.

이날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배우 전도연과의 GV는 시작 전부터 칸의 여왕과 베니스의 여신의 만남으로 대중의 주목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문소리는 “전도연 선배님의 힘이네요. 감사합니다.”라며 자리를 빛내 준 전도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도연은 “예고편을 먼저 봤는데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영화 일을 한 지 오래돼서 제작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용기도 안 나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여배우는 오늘도' 예고편을 보는 순간 용감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여배우와 그 이면에 대해서 솔직하게 영화를 찍은 것에 대해서 응원해 주고 싶었다.”라고 GV를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여배우는 오늘도'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전도연은 “엔딩에서 울림이 있었다. 3막에서 ‘연기 때려치우고 감독이나 해볼까?’라는 대사에 극 중 문소리가 ‘감독은 아무나 하니? 연기나 열심히 하자’라고 말하는 대사가 저한테도 와 닿았다.”, “문소리도 영화 찍는데 내가 못할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잖아요. 주변에서 도와주면 영화 제작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 그 장면을 보면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웃음까지 유발한 소감을 전했다.
‘여배우는 오늘도’에 어떤 단어를 넣어서 문장을 끝내고 싶은지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는 문소리는 “저는 앞으로 3주간 같을 것 같아요.”, “여배우는 오늘도 GV 한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고, 전도연은 “여배우는 오늘도 무조건 예뻐야 한다.”라고 전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nyc@osen.co.kr
[사진] '여배우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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