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왕사', 종영 D-DAY까지도 '엔딩 추측불가' 로맨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9 09: 30

‘왕은 사랑한다’가 종영 당일까지 엔딩을 추측할 수 없는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왕린(홍종현 분)의 동생 왕단(박환희 분)을 살리기 위해 독극물을 마시는 은산(임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은 서로에게 칼을 겨눴고, 왕린은 “미안하다 나의 벗”이라고 속으로 되뇌며 왕원의 칼에 찔렸다. 은산은 그런 왕린을 돌봤다. 왕원은 자신의 벗인 왕린을 찔렀다는 충격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며 “내가 먼저 베기 전에, 그 놈이 베이고 싶어 했다”고 생각에 잠겼다.

왕원과 은산은 왕린의 처소에서 마주했다. 왕원은 은산의 어머니 죽음에 대해 사과했고, 은산 또한 “저를 가까이 둔 것이 잘못이다. 잘 지켜오던 마음을 열게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은산은 왕린이 작성한 나라가 아닌 개인적인 탐욕을 위해 움직이는 신하들의 이름을 쓴 서찰을 왕원에게 전했다.
서찰에는 “제가 저하께서 마음에 둔 여인을 연모하였다. 마음이 갈수록 절박하여 제어할 수 없었다. 죽어 마땅한 죄, 알고 있으니 피하지 않겠다”며 “행여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면 떠남을 허락하여 주십시요. 죽은 듯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겠다”고 덧붙여 왕원을 슬프게 만들었다. 
은산 또한 왕원, 왕린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왕린에게는 “7년 뒤에 돌아오겠다. 그때 세자저하 곁에 있으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자신이 세자라는 걸 몰랐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묻는 왕원에게는 “몰랐을 때나 알았을 때나 똑같다. 많이 좋아했다”며 “제가 평생 받아 보지 못한 것들 볼 때마다 주셨으니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조금씩 끝을 향해가는 세 사람의 이야기는 은산의 생사 위기로 절정에 달했다. 송인(오민석 분)은 궁을 떠나려는 은산과 납치한 왕단을 앞에 두고 “둘 중 한 명은 인질이 될 것이고, 다른 한 명은 무비가 만든 독을 마셔야 한다”고 협박했다. 
이에 은산은 왕단에게 독차를 내밀며 “다음 생에는 사이 좋은 자매로 태어나달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간 은산은 왕단의 찻잔을 자신의 것과 바꾸며 들이켰다. 그는 마음 속으로 “넘치게 아낌 받았다. 그것으로 되었다”고 말하며 죽음을 예감했다. 
 
종영 하루를 앞둔 이날 러브라인의 행방은 물론 여주인공 은산의 생사까지 알 수 없게 되며 ‘왕은 사랑한다’는 추측불가 스토리가 됐다. 은산이 왕원과 될지, 왕린과 될지, 아니면 홀로 떠날지도 모르게 됐고, 게다가 은산이 죽는지 사는지도 오리무중이 된 것. 
마지막까지 폭풍을 휘몰아치면서 숨 쉴 틈 없이 피치를 올려온 ‘왕은 사랑한다’가 과연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왕은 사랑한다’는 19일 오후 10시 최종회를 방영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왕은 사랑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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