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섬총사' 존박, 뭉클했던 손자 박존의 한글교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19 13: 52

"할머니 내 이름은 박존이에요"
존박의 따뜻한 마음씨가 '섬총사'를 더욱 포근하게 만들었다. 
18일 전파를 탄 올리브TV '섬총사(연출 박상혁)'에서 존박은 날짜 지난 달력을 뜯어 상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자신이 묵고 있는 집 할머니를 모셔왔다. 존박의 한글교실이 열린 것. 

앞서 그는 한글을 몰라 자신의 손편지를 읽지 못했다는 할머니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자기도 미국에서 와서 한글이 서툴지만 할머니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확실히 알려주고 싶은 그였다. 
아들 딸 이름을 시작으로 존박은 할머니를 위해 꼼꼼히 한글을 가르쳐 드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이름도 정성스레 적었다. 할머니는 손자 같은 존박이 알려주는 대로 '박존'을 꾹꾹 눌러 썼다.  
존박은 삐뚤삐뚤 글씨를 써내려가는 할머니를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무한 칭찬은 당연지사. 할머니는 존박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했고 누구보다도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생일도의 마지막 날에도 존박은 할머니를 살뜰히 챙겼다. 주민들을 초대해 마지막 식사를 대접하면서 할머니와 건배를 잊지 않았고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할머니에게 크게 감사해했다.
떠나는 날 아침에도 존박과 할머니는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존박은 친손자처럼 "가기 싫다"며 칭얼거렸고 할머니는 그런 그를 다독거렸다. 결국 둘은 헤어짐이 아쉬워 눈시울을 붉혔다. 
존박의 따뜻한 힐링 웃음이 생일도는 물론 안방도 훈훈하게 물들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섬총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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