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임윤아, 임시완에 "많이 좋아했습니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18 22: 48

'왕사' 임윤아가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임시완에게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왕원(임시완)의 칼에 베인 왕린(홍종현)이 깨어나지 못했다. 의원은 위험한 부분은 피해갔지만 큰 혈관을 베여 피를 많이 흘렸고 전했다. 
은산이 왕린을 간호했다. "하룻밤은 봐드릴테니, 닭 울면 딱 일어나십시요. 근데 왜 그랬어요. 깊이 베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았던거죠.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내가 먼저 죽을 뻔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왕원도 "내가 먼저 베기 전에, 그 놈이 베이고 싶어 했다"며 "왜 그랬을까"라고 생각에 빠졌다. 
늦은 밤, 왕원은 왕린이 걱정돼 찾아왔다. 은산이 왕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과거를 추억하던 중, 왕원은 은산의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돼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하지만 은산은 "저를 가까이 둔 것이 잘못"이라며 "잘 지켜오던 마음을 열게 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은산이 왕린이 쓴 서찰을 왕원에게 건냈다. 세자에 반하면서도, 주상전하의 세력이 아닌 오직 자신의 탐욕만을 위해 움직이는 신하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어 "그런 제가 저하께서 마음에 둔 여인을 연모하였다"며 "마음이 갈 수록 절박하여 제어할 수 없었다. 죽어 마땅한 죄, 알고 있으니 피하지 않겠다. 행여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면 떠남을 허락하여 주십시요. 죽은 듯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겠습니다. 충성된 신하이며 평생의 벗, 마음의 형제로 간절히 청하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은산은 왕린이 곧 깨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별을 고했다. "이렇게 생겼구나 기억해둬야지"라며 눈물을 흘리며 그의 곁을 떠났다. 은산은 왕린에게 "7년 뒤에 돌아오겠다. 그때 세자저하 곁에 있으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떠나기 전 은산은 왕원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했다. "내가 세자인 것을 몰랐다면 지금 우린 어땠을까"라고 왕원이 물었다. 이에 은산은 "몰랐을 때나 알았을 때나 똑같습니다. 많이, 좋아했습니다. 처음엔 두분 제가 평생 가져보지 못한 벗이라서 저도 끼고 싶었거든요. 그 다음엔,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평생 받아 보지 못한 것들 볼 때마다 주셨으니까요. 이 사람 뭐야, 정월초하루에 복주머니야, 소원을 빌기도 전에 알아서주네. 제가 받는 법을 몰랐습니다. 저하 오래오래 강령하십시요"라고 전했다. 이어 은산은 왕원을 꼭 안았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