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목숨 건 홍종현, 임시완에 "깨어난다면 떠남을 허락해 달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18 22: 30

'왕사' 홍종현이 임시완에게 목숨을 걸고 그의 곁을 떠나기를 간곡히 청했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왕원(임시완)의 칼에 베인 왕린(홍종현)이 깨어나지 못했다. 의원은 위험한 부분은 피해갔지만 큰 혈관을 베여 피를 많이 흘렸고 전했다. 
은산이 왕린을 간호했다. "하룻밤은 봐드릴테니, 닭 울면 딱 일어나십시요. 근데 왜 그랬어요. 깊이 베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았던거죠.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내가 먼저 죽을 뻔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왕원도 "내가 먼저 베기 전에, 그 놈이 베이고 싶어 했다"며 "왜 그랬을까"라고 생각에 빠졌다. 
늦은 밤, 왕원은 왕린이 걱정돼 찾아왔다. 은산이 왕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과거를 추억하던 중, 왕원은 은산의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돼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하지만 은산은 "저를 가까이 둔 것이 잘못"이라며 "잘 지켜오던 마음을 열게 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은산이 왕린이 쓴 서찰을 건냈다. 서찰 안에는 세자에 반하고, 주상전하의 세력도 아닌 오직 자신의 탐욕만을 위해 움직이는 신하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어 "그런 제가 저하께서 마음에 둔 여인을 연모하였다"며 "마음이 갈 수록 절박하여 제어할 수 없었다. 죽어 마땅한 죄, 알고 있으니 피하지 않겠다. 행여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면 떠남을 허락하여 주십시요. 죽은 듯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겠습니다. 충성된 신하이며 평생의 벗, 마음의 형제로 간절히 청하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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