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맹활약’ 우리카드, OK저축은행 잡고 준결승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8 21: 09

우리카드가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리카드는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예선 B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1)로 역전승했다. KB손해보험 격파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OK저축은행(1승1패)은 오는 20일 있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4강 진출을 타진한다.
우리카드 2년차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하며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33점에 공격 성공률 60%로 선전했다. 최홍석이 9점에 그쳤으나 구도현이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3개를 잡았고 나경복이 대신 12점(성공률 75%)으로  분전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23점, 외국인 선수 브람이 20점을 올렸으나 아쉽게 패했다. 전체적인 팀 공격 성공률(47.96%)에서 우리카드(58.76%)보다 떨어졌다. 

1세트는 초반부터 OK저축은행이 꾸준히 앞서 나가는 흐름이 쉽게 뒤집어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좀처럼 동점이나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우리카드는 20-22에서 김요한의 서브 범실에 이어 송명근의 리시브 불안에 이은 공격을 파다르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오픈과 송희채의 다이렉트 킬로 2점을 추가해 1세트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23-24에서 최홍석의 서브 범실로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2세트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하게 전개됐다. 어느 한쪽도 흐름을 확 가져오지는 못했다. 여기서 치고 나간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14-14에서 구도현의 블로킹, 송명근의 범실, 김량우의 속공, 김정환의 블로킹을 묶어 순식간에 4점을 뽑아 18-14로 달아났다. 이후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2세트를 무난하게 가져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은 브람의 2세트 공격 성공률이 27.27%까지 떨어져 힘을 쓰지 못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반격하는 듯 했다. 11-11에서 김요한의 블로킹, 파다르의 공격 범실, 브람의 퀵오픈에 이어 파다르의 범실과 박원빈의 블로킹까지 묶어 16-12로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파다르의 공격이 맹위를 떨치며 바짝 추격했고 21-21에서는 김 요한의 속공을 구도현이 블로킹으로 떨어뜨려 역전에 이르렀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후위공격까지 터지며 2점차 리드를 잡은 끝에 3세트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도 우리카드가 앞서 가는 양상이었다. OK저축은행은 고비 때 범실이 나오며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9-17에서 나경복의 시간차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이후 파다르와 나경복은 물론 중앙의 김은섭 등 공격수들이 고루 득점을 따내며 승부를 4세트에서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천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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