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 캔디걸 강세정vs악녀 박정아, 짬뽕으로 시작된 악연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18 20: 25

강세정과 박정아의 본격적인 악연이 시작됐다. 
18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는 악연으로 첫 만남을 가지는 진해림(박정아 분)과 기서라(강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해림(박정아 분)은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 여림을 남몰래 미워했고, 동생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잔인한 생각을 했다. 동생과 놀던 중, 빗길에서 동생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충격을 받은 진해림은 "내가 그런 것 아니다"라며 그 자리를 피해 동생을 잃어버렸다. 

그 충격으로 엄마 박지숙(이덕희 분)은 평생 동생만을 그리워하게 됐다. 동생을 찾으러 가려는 자신을 막는 진해림에게 박지숙은 "딴 사람은 속여도 난 못 속인다. 우리 여림이 네가 버렸다. 불쌍하다고 주워온 너, 내 인생에 가장 치명적인 실수다"라고 일갈했다. 
부잣집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는 진해림과 달리 기서라(강세정 분)는 시장에서 김밥장사를 하는 등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김밥 한줄에 천원이라는 싼 가격에 기서라의 김밥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자, 옆 가게 김밥가게 상인은 "어디서 남의 가게 장사를 방해하냐"며 "너 쓰레기 재료로 김밥 말았지"라고 기서라의 화를 돋궜다. 결국 시장 상인과 기서라는 시장 한가운데에서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이를 본 엄마 모진자(황영희 분)까지 싸움에 끼어들어 한바탕 난리가 벌어진다. 
박지숙은 딸 진여림을 잃어버린 충격으로 딸을 찾기 위해 온 사방을 뛰어다니고, 그 과정에서 짬뽕을 배달하던 기서라와 마주친다. 기서라는 갑자기 뛰어든 박지숙 때문에 배달하던 짬뽕을 모두 길에 엎어버리고, 자신이 돌리던 전단지를 밟은 것에 분노한 박지숙은 기서라의 뺨을 때린다. 
이를 본 진해림은 수표 두 장을 기서라 앞에 던져 버린다. 그러나 기서라는 진해림의 고압적인 태도에 분노한다. 
기서라는 "그 쪽이 저 분이랑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식값을 변상하려면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 아닌가요? 제가 거지로 보이세요?"라고 분노하고, 진해림은 "제 대답을 원하세요?"라며 "돈을 줍는 수고는 그쪽에서 해주세요"라고 비웃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반듯한 인상의 한지섭, 그리고 귀공자 같은 느낌의 강재욱, 1인 2역의 송창의 역시 처음으로 공개돼 궁금증을 높였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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