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안젤리나 졸리, 감독으로 오스카行…외국어 영화부문 진출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18 19: 45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진출했다.
버라이어티는 18일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영화 '처음, 그들은 내 아버지를 죽였다(First, They Killed My Father)'가 캄보디아를 대표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부문에 출품된다"고 보도했다.
'처음, 그들은 내 아버지를 죽였다'는 캄보디아의 여류작가이자 인권운동가로 활약 중인 로웅 엉(Loung Ung)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1970년대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정권 당시 발생한 인종학살사건을 그린 영화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을 맡고, 그가 입양한 캄보디아 출신의 아들 매덕스가 프로듀서로,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들 팍스가 포토그래퍼로 참여해 더욱 화제를 맡았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을 맡은 것은 지난 2011년 감독 데뷔작 '피와 꿀의 땅에서(In The Land of Blood and Honey)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안젤리나 졸리의 '처음, 그들은 내 아버지를 죽였다'가 캄보디아 대표작으로 선정된 것은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과 캄보디아의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캄보디아 오스카 선발위원회는 논의 끝에 안젤리나 졸리의 연출작인 '처음, 그들은 내 아버지를 죽였다'를 캄보디아 대표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부문에 출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처음, 그들은 내 아버지를 죽였다'는 미국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이어 토론토 국제영화제(ITTF)에 특별초대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넷플릭스의 전액 투자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캄보디아에 이어 미국 개봉을 확정하며 아카데미에 진출할 자격을 획득했다. /mari@osen.co.kr
[사진] TOPIC/Spla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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