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 상태 좋았는데 5회 교체 아쉽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8 14: 38

LA 다저스 류현진(30)이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도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2일만의 등판에서 건재를 알렸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투아웃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투구수 98개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번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100구 이상 넘긴 건 5경기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날은 선발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 놓은 상태라 교체 타이밍에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5회 몸 상태가 좋았기에 (교체된 것에)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다"며 "볼카운트가 몰렸고, 투수 스트라스버그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컸다"고 말했다. 2사 후 스트라스버그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발단이었다. 
하지만 5회에도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91.6마일, 평균 90.7마일로 구위 자체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류현진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교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스트라스버그에게 볼넷을 주기 전까지 훌륭했다. 류현진은 나에게 승리투수"라며 "지난 7~8번의 등판에서 그는 우리가 요구한 것을 모두 해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 포함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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