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끝까지 간다’ 이정진 “재정비 후 시즌2로 돌아올 것”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9.18 13: 54

KBS 1TV ‘강력반 X파일 끝까지 간다’가 지난 16일 ‘사라진 그녀들, 사라진 범인’ 편을 마지막으로 시즌 1, 13회의 장정을 끝냈다.
‘끝까지 간다’는 지난 2월 방송된 파일럿 4편이 높은 시청률과 함께 호평을 받으며 정규 런칭된 KBS 유일의 사건 전문 프로그램. 파일럿 당시에도 4편 모두 평균 5%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던 이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된 이후에도 서머리로 제작된 12회, 13회를 제외하면 평균 시청률 5%, 최고 시청률 6.2%라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KBS 1TV 최고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pooq등 N미디어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TOP 5를 유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 이정진의 MC도전 및 정규 시즌 시작과 함께 날아든 범인 검거 소식

이정진 최초의 MC 도전’ 및 ‘정규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들려온 범인 검거소식’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정규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들려온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의 범인 검거 소식은 잊혀진 사건, 장기 미제사건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일선을 뛰는 형사들의 노력과 진정성을 가감 없이 소개하고 ‘시간이 얼마가 지났든, 포기하지 않으면 잡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이 프로그램은 형사들의 노력과 시청자의 관심, 방송이 가진 힘이 결합할 때 어떤 시너지가 나는지를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했다. 그 결과는 프로그램 방영 이후 집중된 제보로 확인됐다. 특히 목포 예비간호사 살인사건의 경우 과거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제보가 집중되며 사건의 재조사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취재를 통해 얻어진 과학적 분석과 목격자 증언 등을 경찰청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단서를 얻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 새롭게 돌아올 시즌 2, 시청자들의 기대감 UP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듯 13일, 시즌 1이 끝났다는 소식과 함께 실시간 게시판에는 시즌 2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줄지어 쏟아졌다. 과거 파일럿 종영 시에도 엄청난 댓글을 통해 정규 방송을 지지했던 시청자들은 이번에도 역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시즌 2 방영을 궁금해 했다.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도 프로그램이 존속해야한다는 목소리에서부터 빠른 시일에 시즌 2를 보고 싶다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게시판과 SNS를 통해 집중됐다. KBS 관계자는 “아직 편성시기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두어 달 후면 시즌 2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C이정진은 “프로그램 시작 전에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시청자들의 제보가 사건 해결의 열쇠라 생각한다.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올해 안에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나 뵐 것”이라 전했다.
◆ 프로그램도 범인 검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울산 단란주점 살인사건, 목포 예비간호사 살인사건, 인제 광치령 살인사건 등 많은 사건을 재조명했던 이 프로그램은 잊혀졌던 많은 사건들을 발전한 법과학의 시각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노력을 담아 조명하며 우리 사회에 법과 질서, 정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져왔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해결 장기 미제사건은 현재 266건, 미제팀으로 넘어가지 않은 사건을 합하면 아직 우리 사회엔 해결을 기다리는 많은 사건들이 남아있다. 경찰청과 더 깊어진 공조관계를 통해 잊혀진 사건들을 발굴하고 시청자와 함께 더 많은 범인이 검거될 수 있도록 하는 것,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줄 수 있을지 시즌 2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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