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언론, "류현진 잘하고 있지만, PS 장담 못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8 13: 30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역투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은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선발승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은 5회 2사 1·2루에서 내려갔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잘 던졌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다저스 불펜이 무너지며 1-7로 패했다'고 경기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다저스 스태프가 포스트시즌 투수진 구성할 때 잠시 멈춰서 생각하게끔 계속 잘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 생각을 바꿀 만큼 충분하진 않다'며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워싱턴전에서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근 12경기 중 10경기를 2실점 이하로 막았다. 한 점도 주지 않은 것도 4경기 된다'면서도 '5회 연속 볼넷으로 투구수가 늘어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끌어내렸다. 워싱턴은 라이언 짐머맨이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다저스 불펜 상대로 7득점하며 패배를 안겼다'고 알렸다. 
또한 이 매체는 '류현진이 최근 12경기 평균자책점 2.62에도 불구하고 WHIP(1.32), 피안타율(.244)은 높은 편이다. 2사 이후 가장 높은 피OPS(.834), 최다 볼넷(18개)을 허용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투구 내용과 투아웃 이후 류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고 12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이었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다저스는 잔여 13경기를 남겨놓았고, 류현진에겐 2번 정도 선발등판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남은 2경기에서 류현진이 확실한 인상을 남겨야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이 가능하다. 류현진에게 기회가 얼마 안 남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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